2025년 09월 17일(수)

'케데헌' 헌트릭스 3인방, 센스있는 패션으로 MTV VMA 레드카펫 점령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성우진, MTV VMA 시상식 참석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주요 성우진이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에서 화려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애니메이션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목소리를 담당한 이재, 레이 아미, 오드리 누나가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MTV VMA')에 시상자로 참석해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왼쪽부터) 오드리 누나, 이재, 레이 아미 / GettyimagesKorea


9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개최된 이번 시상식은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권위 있는 행사입니다.


'MTV VMA'는 '그래미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상식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 '케데헌'의 주요 성우진이 참석해 글로벌 K-콘텐츠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연상시키는 독특한 패션으로 주목받아


이재, 레이 아미, 오드리 누나는 각각 애니메이션 속 루미, 조이, 미라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세 사람은 시상식에서 자신들이 연기한 '헌트릭스' 멤버들을 연상시키는 개성 넘치는 패션으로 레드카펫을 장식했습니다. 특히 미라 역을 맡은 오드리 누나는 루미가 침낭을 두른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검은색 의상으로 현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왼쪽부터) 이재, 레이 아미, 오드리 누나 / GettyimagesKorea


이들은 단순히 참석에 그치지 않고 베스트 앨범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인기 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성우진이 메이저 음악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이례적인 사례로,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한편, 이들이 '케데헌'에서 부른 '헌트릭스'의 노래 'Golden'(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애니메이션 OST가 빌보드 차트에서 이처럼 장기간 정상을 지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 성우 중 이재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영화계의 거장 신영균 배우의 외손녀라는 사실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