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영암 조선소 직접 점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전남 영암 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최근 제조·건설업 전반에서 근로자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안전 최우선' 경영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지난 4일 HD현대는 정 수석부회장이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과 함께 주요 설비와 고위험 작업 구역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후 안전관리 실무를 맡고 있는 안전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습니다.
그는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라며 "회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 때까지 현장 중심 경영을 이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 계열사 동시 점검·대규모 투자 예고
이날 HD현대그룹 전 계열사도 대표이사 주관으로 일제히 현장 안전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HD현대는 '모두를 위한 안전'을 핵심 가치로 삼아 안전경영을 강화해왔습니다.
특히 조선 부문에만 2030년까지 5년간 약 3조5000억 원의 안전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예산은 선진 안전 시스템 구축, 시설물 정비·확충은 물론 임직원 안전 의식 제고, 협력사 안전 지원 활동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입니다.
'세이프티 포럼' 통해 안전 비전 공유
HD현대는 오는 11월 'HD현대 세이프티 포럼(Safety Forum)'을 열고 그룹 차원의 안전 비전을 공식적으로 공유할 방침입니다. 이번 포럼에는 정부 관계자와 국내외 안전 전문가들이 참여해 HD현대의 안전 전략과 성과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은 이번 행보는, HD현대가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질적 변화로 이어가겠다는 강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