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수영장 손님, 야생곰의 물놀이 영상 화제
미국의 한 가정집 수영장에 야생 곰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기는 특별한 순간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통해 알려진 이 사연은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공개된 영상에는 대형 야생곰이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컵케이크 모양의 튜브를 타고 여유롭게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달 8일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이 영상은 현재까지 52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3만 7천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AI로 제작된 영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야생곰의 모습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영상의 주인공인 커플은 이 곰에게 '펑키'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들은 "펑키가 컵케이크 위에 올라타던 순간은 아직도 우리 머릿속에 생생하다. 컵케이크 모양 수영장 튜브에 탄 곰은 정말 멋진 장면"이라며 "AI가 아닌 순수한 수영장 곰의 행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특별한 만남은 야생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야생동물과의 평화로운 공존 방식
이 커플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야생곰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곰들이 친절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공격적이지도 않다"고 말한 그들은 자신들의 집이 국유림과 인접해 있어 야생동물과의 만남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집은 곰들이 숲을 벗어날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장소라 야생곰과의 조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가족이 야생동물을 내쫓거나 차단하는 대신 함께 공존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야생동물이 나타나면 저희는 그냥 안에 머무르며 동물들을 그대로 둔다. 보통은 그냥 마당을 지나갈 뿐이고, 날씨가 더우면 수영장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곤 나가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가족은 야생동물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몇 가지 중요한 규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절대 밖에 버리지 않고 창문을 열어두지 않으며 차 안에 음식을 두고 내리지 않는 등 야생동물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