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마약 집행유예' 유아인, 봉준호 감독과 환한 미소... 2개월 만의 근황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법정구속 후 석방된 유아인, SNS 통해 근황 포착


배우 유아인의 최근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3일 DJ 겸 프로듀서 페기 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Fav(favorite) director! 봉 감독님 알럽"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봉준호 감독 및 지인들과 찍은 사진을 게시했는데요. 이 사진 속에서 유아인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Instagram 'peggygou_'


페기 구는 뒤늦게 유아인의 모습이 사진에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사진은 캡처되어 '유아인의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이번 사진 공개는 2024년 9월 이후 유아인의 모습이 대중에게 공개된 첫 사례입니다. 당시 그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되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습니다.


유아인의 법적 분쟁과 최근 판결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구매한 혐의와 지난해 1월 최모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유아인 / 뉴스1


2023년 2월 해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유아인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2월 진행된 2심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되어 석방되었는데요. 항소심 재판부는 유아인이 수면장애와 우울증을 앓았고, 이미 5개월간 수감 생활을 하며 깊이 반성한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로 판결을 변경했습니다.


이후 지난 7월에는 상고심 판결 선고가 열렸고, 재판부는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며 유아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