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가수 소향, 뒤늦은 이혼 고백... "25년 결혼 생활 마무리, '케데헌' 덕분"

가수 소향, 25년 결혼 생활 마무리... 2023년 이혼 사실 뒤늦게 고백


가수 소향이 2023년에 25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오랜 시간 침묵을 지켜오던 소향은 약 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자신의 이혼 사실을 조심스럽게 밝혔는데요.


3일 소향의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소향은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며 이혼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소향 / KQ엔터테인먼트


소속사는 또한 "이혼 과정에서 어느 한쪽의 귀책 사유가 아닌 서로 간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하며, "왜곡되거나 무분별한 보도 및 댓글 등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한 결혼, 성격과 가치관 차이로 결별


소향은 1996년 가요계에 데뷔한 후, 1998년 CCM 그룹 POS(포스) 멤버였던 첫사랑과 결혼했습니다. 당시 스무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선택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은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오랜 고민 끝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자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향 / 뉴스1


소향이 이혼 사실을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아픈 이야기라 쉽게 말을 꺼내기 어려웠다"고 고백하면서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의 주인공 루미가 숨겨왔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장면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루미처럼 용기를 내고 싶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음악으로 전하는 진심, 새로운 시작


실제로 소향은 '케데헌' OST '골든'(Golden)을 커버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으며, 이 영상은 24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YouTube 'Sohyang'


음악을 통해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려는 소향의 메시지는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소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앞으로 저와 전남편이 각자 나아갈 길을 응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소속사 역시 "소향이 앞으로 음악 활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가수의 향후 행보에 대한 응원의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