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사는 시어머니, 반려견 병원비 요구에 며느리 분통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시어머니가 반려견 병원비를 매달 수십만 원씩 요구해 며느리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임대 아파트 살면서 개 키우는 시모'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글을 작성한 A 씨는 시어머니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임대료와 관리비까지 자신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려견 병원비로 매달 수십만 원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A 씨가 시어머니에게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항의하자, 시어머니는 "키워주지 않았냐"며 오히려 되받아쳤다고 합니다.
경제적 부담에 시달리는 며느리, 시어머니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
A 씨는 남편의 월급이 300만 원대로 아파트 대출금 상환에도 빠듯한 상황임을 설명하며, 시어머니에게 "사지 멀쩡하면 나가서 일이라도 하세요"라고 직접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평생 일해 본 적 없다"며 "일하면 나라에서 주는 혜택이 없어진다"는 이유로 취업을 거부했습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은 시어머니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50만 원을 받아 소고기를 구매했다고 자랑한 일이었습니다. 이에 A 씨는 "진짜 미치겠다. 진짜 답답하다"며 깊은 좌절감을 표현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근 본 글 중에 제대로 된 자기 얼굴에 침 뱉기다", "본인이 원해서 낳았으면 키우는 게 맞는 건데 키워준 값 타령하는 부모들은 참", "그럼에도 계속 주니까 키우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의 입장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