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아이스크림 가게 난입해 마음껏 즐기다(?) 간 흑곰... '최애픽'으로 고른 맛은?

미국 캘리포니아 아이스크림 가게에 흑곰 출몰 소동


미국 캘리포니아주 타호 호수 인근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흑곰이 침입해 재고 아이스크림 절반을 먹어치우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6일 뉴욕타임스(NYT)는 이 특이한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Facebook 'El Dorado County Sheriff's Office'


NYT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4시 11분경 캘리포니아 타호 호수 남쪽 기슭에 위치한 캠핑장 경비원이 인근 아이스크림 가게에 흑곰이 침입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엘도라도 카운티 보안관들은 가게 내부에서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있는 흑곰을 발견했습니다.


보안관들이 소리를 내고 불빛을 비추자 놀란 흑곰은 정문을 통해 가게를 빠져나가 인근 숲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엘도라도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대변인은 "흑곰이 딸기 맛 아이스크림을 가장 많이 먹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호 지역 흑곰 출몰 빈번... 아이스크림 가게는 신속 대응


현장 상황을 살펴보니 아이스크림 용기들이 모두 바닥에 엎어져 있었고, 가게의 아이스크림 재고는 약 절반 정도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또한 바닥 곳곳에는 흑곰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습니다.


Facebook 'El Dorado County Sheriff's Office'


다행히 가게 시설 자체는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 측은 신속하게 대응하여 남아있는 아이스크림을 모두 교체하고 가게 내부를 철저히 청소한 후, 사건 당일에 다시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타호 분지는 미국 내에서 흑곰 개체 수가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이 지역에 약 500마리의 흑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엘도라도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지난 2년 동안 약 650건의 곰 관련 신고를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