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방산 이어 소방장비도 '잭팟'... 이라크에 1353억원 규모 'K-소방차·구조차' 수출한다

현대에버다임, 이라크와 1300억원 규모 소방장비 수출 계약 체결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에버다임이 이라크 정부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8일 현대에버다임은 이라크 내무부와 1353억원 규모의 소방장비 납품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에버다임 홈페이지


이번 계약 금액은 현대에버다임의 지난해 매출액 3551억원의 38%에 해당하는 대규모 계약으로, 건설장비 및 소방특장차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입니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현대에버다임은 내년 하반기까지 굴절차 16대, 펌프차 100대, 급수차 100대, 구조차 100대 등 다양한 소방 차량과 장비를 이라크 내무부에 공급하게 됩니다. 


현대에버다임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R&D)과 투자를 통해 축적된 소방특장차 관련 기술력과 국내 최대 규모 생산능력 등을 인정받아 이번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현대에버다임의 기술력


현대에버다임은 국내 콘크리트 펌프카, 소방차, 타워크레인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특수장비 전문기업입니다. 


현대에버다임 홈페이지


전 세계 최장 길이의 굴절차와 사다리차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장차 관련 300여 개의 특허권과 상표권을 확보하고 있어 기술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미국, 중국, 몽골, 파나마, 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에 현지 법인과 지점을 설립하고, 110개국 150여 개 딜러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했습니다.


지난해에는 120년 전통의 미국 중장비 전문기업인 매니토웍과 북미 지역에서 현대에버다임의 특장차 제품을 중개·판매하는 딜러십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에버다임은 올해 2분기에 매출액 853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 543.6%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글로벌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건설기계와 특수장비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1월 딜러십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 중인 임명진 현대에버다임 대표와 마크 호프먼 MGX Equipment Services 부사장 / 현대에버다임


특히 신흥국 시장에서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국내외 건설 프로젝트 활성화로 현대에버다임의 특수장비와 굴착기 등 주력 제품 판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