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광복절 특사' 조국 "자숙하는 게 '정치인 조국'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

조국 전 대표 "자숙은 정치인 조국의 역할 아니다"...민주당 요구에 반응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자숙 요구'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6일 조 전 대표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자숙을 하는 게 정치인 조국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치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저를 위한 좋은 충고라고 생각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조국혁신당을 만든 주역으로서 조국혁신당을 더 활성화하고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정책을 가다듬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조국이 국민의힘 좋은 일을 시키겠냐"며 "그런 걱정 염려하지 마시고 극우 정당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호남 일정과 지방선거 전략 언급...이재명 정부 성공 지원 약속


조 전 대표는 호남 일정 중 전달할 세 가지 주요 메시지를 제시했는데요. 그는 "첫 번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을 하겠다는 것, 두 번째는 이미 극우 정당이 되어버린 국민의힘과 어떻게 싸워서 영향력을 줄일 것인가, 세 번째는 광주 정치를 정당이 아닌 시민 중심의 정치로 바꿔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방선거 전략에 관해서는 "지금 당장 구체적 전략을 말하긴 이르다"면서도 "지역 정치가 좀 더 바뀌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조 전 대표는 "중앙 정치만이 아니라 지역 정치도 바뀌어야 되고, '풀뿌리' 광주 시민들의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되는 그런 지역 정치가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내년 6월 선거 출마 가능성 시사...정치인으로서 의무 강조


조 전 대표는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 출마 계획에 대한 질문에 "제가 자유를 찾은 지 10일밖에 안 되지 않느냐"며 "아직 그 문제를 결정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8일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서 "어떤 경우든 내년 6월에는 국민에 의한 선택을 구하겠다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어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대표는 "제가 그 말씀을 드린 것은 이미 정치인의 삶을 살기로 결정하고 앞으로 그럴 것이기 때문에 내년 6월 선거를 피할 수 없다"며 "피하지 않는 것이 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정치인으로서 선거를 통해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