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이러다 망할까 걱정"... 가게 찾아온 소방관에 빵 퍼주던 사장님의 훈훈한 근황

소방관에게 커피 한 잔 건넨 빵집 사장님, 선행이 '돈쭐'로 돌아오다


소방관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 한 빵집 사장님의 선행이 결국 사업 번창으로 이어진 감동적인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현직 소방관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백경(필명)은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한 빵집 사장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과거 식사 시간을 놓쳐 우연히 들린 한 빵집에서 뜻밖의 환대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구급차를 세워도 덜 눈치 보일 만큼 후미진 골목에 위치한 이 빵집의 사장님은 소방관 일행을 보자마자 "너무 고생 많으시다"라며 환하게 반겨줬습니다.


X


빵집 사장님은 "나도 어렸을 때 소방관이 꿈이었어요, 몸이 아파서 이루진 못했지만"이라는 말과 함께 주문하지도 않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소방관들에게 건넸습니다.


소방서로 배달된 정성 가득한 빵, 입소문 타고 대박 난 가게


이 만남 이후, 사장님은 소방서로 빵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백경에 따르면 항상 '백경 씨 앞으로' 배달된 빵은 한 번에 최소 10만 원어치였고, 정성스럽게 포장돼 있었습니다. 이에 백경의 동료들 사이에서는 "사장님과 의형제라도 맺은 것 아니냐"는 농담이 돌았다고 합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백경은 빵집 사장님이 '소방서에 빵 퍼주다 망했다'는 소문이 돌까봐 진심으로 걱정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의 우려와 달리 해당 빵집은 '맛있다'는 입소문이 돌아 현재 네 개의 지점을 두고 있을 정도로 크게 확장했습니다. 


사장님을 넘어 '회장님'으로 불리게 된 사장님은 여전히 백경씨를 비롯한 소방관들을 잊지 않고 따끈따끈한 빵을 보내오고 있다고 합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마음으로 만드는 빵에 정성이 안 들어갈 리 없을 테고, 그 정성은 맛으로 나타날 테고, 그 정성을 결국 사람들은 알게 될 거다", "베푸는 만큼 선행은 돌아오게 돼 있다", "모든 소방대원은 그런 대접을 받으실 가치가 충분합니다", "어딥니까, 돈줄내줘야겟군요!", "정말 멋진 사장님(회장님)이세요. 이런 분들이 계셔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