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이재명 대통령 "국방비 증액하겠다... 한반도 안보 지키는데 주도적인 역할 해나갈 것"

국방비 증액으로 한국군 첨단화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앞으로 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Instagram '2_jaemyung'


이 대통령은 "늘어난 국방비는 우리 군을 21세기 미래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하기 위한 첨단 과학기술과 자산을 도입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방역량 강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한미 간 첨단 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위협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의 능력과 태세는 더욱더 확대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위한 노력


이 대통령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온 한미동맹과 달리, 한반도에는 해결되지 못 한 시대의 잔재가 남아있다"며 "바로 북한의 핵 문제"라고 지목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이어 "한반도와 전 세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반도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상 의무는 철저히 준수돼야 하며, 그것이 남북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도 분명하다"며 "한국은 NPT 체제를 준수하며 비핵화 공약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은 남북관계에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화해와 협력의 남북 관계야말로 한국과 북한 모두에, 나아가 한국과 미국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 확신한다"며 "한반도에 비핵·평화와 공존의 길이 열릴 때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차원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