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카공족' 겨우 쫓아낸 스타벅스, 이번엔 '안방족'이 점령했다

'카공족 퇴치' 스타벅스에 등장한 '안방족'


음료 한 잔을 주문한 채 장시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른바 '카공족'이 증가하면서 카페 내부에 개인 '사무실'을 차리는 '민폐 카공족'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는데요.


선 넘은 '민폐 카공족'들로 인해 '고객들이 편히 쉬다갈 수 있는 공간'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힘쓰던 스타벅스마저 최근 백기를 든 상황, 스타벅스에 새롭게 등장한 '안방족'이 눈길을 끕니다.


'민폐 카공족'을 겨우 퇴치한 시점, 매장을 자기 집 안방처럼 이용하는 '새로운 빌런'이 출몰한 것입니다.


보배드림


지난 2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천안 스타벅스 빌런 실시간"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유됐습니다.


공유된 사진에 따르면 천안의 한 스타벅스 매장을 찾은 여성 손님은 소파 좌석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 몸을 뉘엇습니다.


몰려오는 졸음을 참을 수 없었던 걸까요. 한쪽 팔로 머리를 베며 잠깐의 쪽잠을 자는 듯한 여성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카공족 물리치자, 안방족 나타났네", "자면 안 된다는 규칙도 만들어야겠다", "저럴 거면 카페를 대체 왜 가는 거지", "손님은 왕이라고 왕처럼 대해주니 진짜 왕인 줄 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 7일 스타벅스코리아는 '다인석 양보, 전자기기·칸막이 금지, 장시간 자리 비움시 소지품 지참' 등 '카공족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매장 내 테이블을 '독점'하는 손님에 대해 직원의 구두 경고, 자리 정리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