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성추행 의혹 번복' 나상현씨밴드, 악성 댓글 작성자 법적 대응... "고소·고발 완료"

성추행 의혹 번복과 법적 대응


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의 소속사 재뉴어리가 25일 보컬 나상현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악의적인 댓글 작성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25일 나상현씨밴드의 소속사 재뉴어리는 공식 입장을 통해 "나상현씨밴드에 대한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모욕, 허위 사실 유포 등과 관련한 고소 및 고발을 접수 완료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부 온라인 사용자들에 의해 제기된 나상현씨밴드 멤버들의 특정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nstagram 'sanghyunnah'


또한 "나상현씨밴드 멤버들을 향한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 및 모욕적 표현을 게시한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기관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SNS상의 허위 사실 유포와 모욕적 표현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증거를 수집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과 발표 후 입장 번복의 배경


이번 논란은 지난 5월경 엑스(X)를 중심으로 나상현이 과거 술자리에서 동석한 여성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확산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나상현은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과거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인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약 3~4년 전 음주 상태에서의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하여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으며 다시 한번 불쾌감을 겪으신 당사자분께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Instagram 'sanghyunnah'


그러나 사과 발표 약 일주일 만에 소속사는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나상현이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선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일 뿐,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소속사는 25일에도 "나상현씨밴드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께 미숙했던 초기 대응으로 혼란과 아쉬움을 드린 점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성추행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나상현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엔터테인먼트학을 전공한 재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나상현씨밴드를 결성해 2014년 7월 옴니버스 앨범 '늦은 새벽'으로 데뷔했으며, 인디 음악계에서 활동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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