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18일 만에 승리…NC전 17-5 대승으로 12연패 탈출
롯데자이언츠가 마침내 길었던 연패의 터널을 빠져나왔습니다.
24일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롯데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7-5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승리는 롯데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지난 6일 사직 KIA타이거즈전 이후 무려 18일 만에 거둔 첫 승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롯데는 14경기에서 2무 12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7일부터 15일까지는 8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이후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었습니다.
롯데는 10연패 중이던 21일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무승부에 그쳤고, 최근 NC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연이어 패하며 2003년 15연패 이후 22년 만의 최장 연패인 12연패 늪에 빠져있었습니다.
답답했던 타선의 폭발적인 활약
이날 경기에서 롯데의 타선은 오랜만에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총 16안타를 몰아쳤고, 선발 타자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는 완벽한 팀 타격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리드오프 박찬형 선수는 홈런을 제외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도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는 이날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피안타 4실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2패)을 기록했습니다.
롯데는 1회초부터 강력한 공세를 펼쳤습니다.
레이예스가 시즌 12호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특히 6-2로 앞선 4회초에는 대거 8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반면 NC는 6회말 맷 데이비슨이 시즌 24호 투런포를 터뜨렸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롯데 쪽으로 기울어진 후였습니다.
NC 선발 이준혁은 초반부터 흔들리며 1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실점한 뒤 시즌 2패(1승)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