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기어 중립에 두고 화장실 간 사이... 휴게소서 고속도로까지 홀로 질주한 모닝

무인 차량의 위험한 질주, 휴게소에서 고속도로까지


주유 중 기어를 중립에 둔 채 방치된 승용차가 탑승자 없이 내리막길을 따라 고속도로로 진입해 5중 추돌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이 사고로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24일 충남소방본부와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23일) 오후 9시 12분께 충남 논산시 벌곡면 호남고속도로 대전방향 벌곡휴게소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차량 / 충남 논산소방서


이 사고로 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주차 부주의가 불러온 대형 사고


사고는 휴게소 주유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모닝 승용차 운전자가 주유를 위해 차량을 정차한 후, 변속 기어를 중립(N)에 놓은 채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 무인 상태의 차량이 경사진 도로를 따라 굴러 내려간 것입니다.


이 차량은 휴게소 출구를 지나 고속도로까지 진입하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진입한 무인 모닝 차량은 주행 중이던 한 승용차와 먼저 충돌했고, 이어서 뒤따르던 3대의 차량도 연이어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운전자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해당 사고는 주차 시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부주의가 얼마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경사진 곳에 차량을 주차할 때는 반드시 기어를 주차(P) 위치에 두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는 등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