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파는 9천원짜리 '똠양꿍 컵라면'... "양심 없다 vs 물가 생각하면 이해"

"양심 판 라면"... 황당했던 손님 후기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똠양꿍 라면'을 9천 원에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엑스(X·옛 트위터)에는 A씨가 "친구 3명과 함께 서울 용산에 갔다"며 자신의 황당한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


A씨는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주문한 똠양꿍 라면이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육개장 컵라면 용기에 담겨 나왔고, 가격은 9천 원이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사진 속 라면은 컵라면 용기에 고수와 새우가 추가된 모습이었는데요. A씨는 "정말 깜짝 놀랐다. 양심을 판 라면"이라며 "요새 고수값이 비싸다는데 너무 많이 넣어주셔서 이 가격인 건가. 새우가 타이거 새우라도 되는 건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저렇게 만들 거면 나도 셰프 할 수 있겠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9천 원에 컵라면이라니" vs "외식 물가 생각하면 이해돼"


이 사연이 퍼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9천 원인데 그 비주얼이면 정말 황당했겠다”, “양심까지 넣어서 저 가격인 거냐”, “도자기 그릇도 아닌데 고수랑 새우가 그렇게 비쌌나”라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똠양꿍 / Pixabay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최근 외식 물가와 원재료값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외식업 하는 입장에선 인건비, 임대료 다 포함된 가격일 수 있다", "해외 음식 전문점이면 고수·해산물 원가가 생각보다 높을 수도 있다", "컵라면 베이스라도 똠양꿍 국물 따로 우려낸 거면 그럴 만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9천 원 똠양꿍 라면'을 두고 소비자들의 불만과 자영업 현실을 감안한 두둔 의견이 동시에 쏟아지며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