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소파 자리 '독차지'한 노인들
다 함께 이용하는 도서관에 마련된 소파를 '독차지'하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2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도서관 좌석 독점하는 어르신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제보자 A씨는 "도서관에 오면 저렇게 할아버지들이 다리를 쭉 뻗고 하루종일 앉아계셔서 정작 책 읽으러 오는 학생들 청년들이 불편한 의자에 앉아 책을 읽어햐 한다"고 말했습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도서관에 마련된 2~3인용 소파에는 6~70대로 추정되는 두 남성이 각각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발까지 벗은 채 소파에 가로로 누워있는 남성의 모습이 특히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A씨는 "다른 사람들도 앉게 어르신분들이 조금씩 배려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역시 나이를 먹는다고 다 어른이 아니다", "유아 코너에 대놓고 주무시는 분들도 많다", "나이가 벼슬인 줄 아는 모양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매너를 잃은 사람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대부분의 도서관이나 열람석 등에서는 한 사람이 오랜 시간 좌석을 '독점'하는 도서관 '사석화' 문제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수가 이용하는 공립 도서관에서는 이 같은 좌석 '사석화'와 함께 음식물 섭취, 잡담 등 다른 이용객들의 독서를 방해하는 내용의 민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요.
도서관 내 질서를 위반하는 행동은 제재 대상이나, 이를 규정할 방법이 없어 이용객들의 자발적인 '도서관 매너'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나는 물론 다른 사람들의 쾌적한 이용을 위해 타인을 배려하는 사소한 습관을 지녀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