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제주도 숙박업소 여성 객실에 낯선 남성 2명 침입... 새벽에 벌어진 일

새벽 숙소 침대에 낯선 남성 앉아 있었다


제주도의 한 숙박업소에 낯선 남성이 여성 2인실 객실에 침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25일 새벽 제주도의 한 숙박업소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당시 여성 2인실 객실에 혼자 묵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벽 3시쯤 덩치 큰 남성이 창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온 겁니다. 


남성은 침대에 걸터앉아 은근슬쩍 눕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제보자의 휴대전화를 가져가려 하기도 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놀란 제보자가 나가라고 요구했지만 남성은 "쉿, 그럼 죽을게"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합니다. 결국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하자 그제야 방을 빠져나갔습니다.


직원도 없고 사장도 없었다...두 번째 침입까지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신고한 뒤 몇 분 지나자 또 다른 남성이 들어와 제보자의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출동한 경찰은 두 남성을 모두 검거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들은 함께 여행 온 일행이었지만 해당 숙소 투숙객은 아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JTBC '사건반장'


당시 숙소에는 제보자 외 투숙객은 단 한 명뿐이었고, 직원들은 모두 술을 마시러 나가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사장 사과는 없고 '환불 문자'만...소송 협박까지


더 황당한 건 숙소 측의 태도였습니다. 제보자는 "사장은 다음 날 아침까지 얼굴 한 번 비추지 않았고, 사과 대신 숙박비 환불 문자만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YouTube '사건반장'


또 다른 숙소 주인에게 사건을 이야기했더니, 곧바로 기존 숙소 사장이 연락해 "상호를 언급하지 말라"며 거론하면 소송을 걸겠다는 협박성 문자까지 보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숙소 관리 소홀로 벌어진 일인데도 책임을 회피하는 사장의 안일한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