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표 보양식, 가격 상승 지속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냉면과 삼계탕의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만원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냉면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6월 1만2269원에서 7월 1만2423원으로 154원 상승했습니다.
삼계탕 역시 같은 기간 1만7654원에서 1만7923원으로 269원 인상되어 2만원 선에 가까워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들이 이제는 '만원 시대'를 넘어 '2만원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조사된 가격은 서울 시내 일반 식당의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유명 맛집이나 전문점의 경우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유명 맛집, 이미 2만원 돌파
냉면으로 유명한 서울의 대표 맛집들은 이미 평균 가격을 훌쩍 넘어선 상태입니다.
을밀대, 우래옥, 봉피양, 평가옥과 같은 유명 냉면 전문점들은 현재 냉면 한 그릇을 1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을지면옥과 필동면옥은 1만5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평양냉면 전문점에서는 한 그릇에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까지 받는 곳도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계탕의 경우는 더욱 심각합니다. 토속촌, 고려삼계탕, 논현삼계탕과 같은 유명 삼계탕 전문점들은 기본 메뉴 가격이 이미 2만원에 도달했습니다.
여기에 고명이나 특수 재료가 추가된 프리미엄 삼계탕은 기본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판매되고 있어, 여름철 보양식 한 끼 가격이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