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주호민, 얼굴 없는 사이버렉카 '뻑가' 형사 고소... 30대 박모씨 정체 밝혀지나

주호민, 유튜버 '뻑가' 형사 고소... 신원 공개 가능성 주목


웹툰 작가 주호민이 사이버렉카 유튜버 '뻑가'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번 고소로 인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뻑가의 얼굴이 공개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BJ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의 법률대리인인 정경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용인의 한 경찰서로부터 수사 협조 공문을 받았다"며 "주호민 씨가 뻑가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했고, 이를 접수한 경찰서에서 당사자 신원조회 수사 협조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뻑가 / YouTube '뻑가 PPKKa'


주호민은 용인서부경찰서에 뻑가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고소의 배경에는 뻑가가 2023년 주호민의 가족 관련 사건을 다루며 논란이 된 영상이 있습니다. 


뻑가는 주호민이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의 담당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다루면서 주호민의 입장을 반박하고 비난하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이에 주호민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민사소송과 형사고소 병행... 뻑가 신원 확인 난항


Instagram 'homin_joo'


주호민은 이미 지난 4월 29일 수원지방법원에 뻑가를 상대로 소장을 접수했으며, 뻑가의 신상 정보 확인을 위한 사실조회촉탁신청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6월 뻑가의 열람제한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지면서 주호민 측이 뻑가의 신상정보를 획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 기본적인 신원정보가 필요한데, 이러한 정보 확인이 어려워지면서 민사소송 진행이 불투명해진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주호민 측은 형사고소라는 새로운 법적 대응을 추가로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형사고소가 진행됨에 따라 경찰 수사 과정에서 뻑가의 신원이 확인되고 소환 조사 등을 통해 얼굴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그동안 정체를 숨겨온 뻑가의 실체가 드러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뻑가에 대한 신원 정보는 BJ과즙세연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통해 일부만 확인된 상태입니다.


과즙세연의 명예훼손 소송 과정에서 미국 연방 법원의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를 통해 뻑가가 30대 박모씨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