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소망교도소 입소로 기독교 신앙 바탕 교화 시작
가수 김호중이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교정시설에서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19일 연예매체 스포츠경향은 김호중이 지난 18일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로 입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호중은 최근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왔습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19일 상고 취하서를 제출했으며, 이로 인해 2년 6개월의 실형이 최근 확정됐습니다. 아시아 최초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로의 입소를 신청했고, 이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소망교도소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민영 교도소로, 재단법인 아가페에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특수 교정시설입니다. 이곳은 기독교 신앙을 기반으로 한 교화 활동을 진행하며, 매우 낮은 재범률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소망교도소의 엄격한 입소 기준
소망교도소는 누구나 입소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입소 조건으로는 징역 7년 이하 형을 받고 남은 형기가 1년 이상인 남성 수형자, 전과 2범 이하, 마약·공안·조직폭력 사범 등은 제외되며, 본인이 입소를 희망해야 합니다. 이러한 엄격한 기준에 따라 법무부에서 선별하고 있습니다.
김호중의 경우, 본래 종교가 기독교였으며 주변 관계자들이 여러 사정을 고려해 소망교도소 입소를 제안했고, 이에 따라 이번 입소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소망교도소는 '변화와 회복을 위해 개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용자 개개인의 특성과 필요를 고려한 세밀한 교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사건 대응의 아쉬움
정태원 법무법인 LKB평산 변호사는 "김호중의 경우 사건 초기 대응이 많이 아쉬운 사례"라며 "음주운전 전과가 없었기에 사고 직후 곧바로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 구호 조치를 했다면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도 가능한 사건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당시 도주를 선택하고 매니저가 자수하고 증거인멸까지 했기 때문에 사안이 중대해져 결국 실형까지 선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변호사는 김호중의 소망교도소 입소에 대해 "소망교도소는 수감번호가 아닌 이름을 불러주는 민간 교도소로 잘 알려져 있다"며 "현재 소망교도소로 이감된 것은 교정과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제도적 배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형기의 1/3 이상 마치면 가석방도 가능하니 앞으로 성실히 수형 생활을 하고 진지한 반성으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