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카페 앞 불법주자 뒤 딱지... 거칠게 항의한 손님 때문에 고민 빠진 사장님

주차 위반 딱지 때문에 항의한 손님,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 화제


카페 앞에 불법 주차했다가 주정차 위반 딱지를 받은 손님이 매장에 항의 전화를 걸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은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많은 사장님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지난 1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주차위반 딱지 떼었다고 전화 온 손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카페를 운영 중인 A 씨는 자신의 매장 직원으로부터 한 손님이 매장 앞에 주차했다가 주차 딱지를 받고 항의 전화를 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해당 직원은 "사장님, 방금 손님한테 전화 왔다. 우리 매장 바로 앞에 주차되는 줄 알고 주차하셨다가 주차 위반 딱지 붙었다고, 어떻게 하냐고 전화하셨다"라며 상황을 전했습니다.


직원은 일단 손님의 성함과 전화번호를 받아 사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공감대 형성과 대응 방안


이에 대해 카페 사장 A 씨는 "카페 앞 도로는 매일 주차 단속반이 도는 좁은 길이라서 주정차 금지 도로인 걸 다들 안다"라며 당혹감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우리 매장 직원들은 주차해도 된다고 안내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이며 황당함을 토로했습니다.


A 씨는 "매일 같이 불법 주차하는 차량이 있다. 제가 이 손님께 전화해야 하는 거냐? 골머리 아프다"라고 고민을 나타냈습니다.


이 게시글을 본 다른 자영업자들은 다양한 조언과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본인이 물어보고 주차해야지, 뭘 어떻게 하냐니. 돈을 대신 내달라는 건가?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다", "그냥 심심한 위로의 말씀이나 해주셔라", "놔둬라. 본인이 알아서 했어야지", "구청에 문의하라고 해라. 무대응이 답"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일부 회원들은 "공용주차장 위치 써서 붙여두는 건 어떠냐", "전화하지 말아라. 색맹도 아니고 노란선 있으면 주차하지 말아야지", "'매장 앞 주차 금지(상속 단속 지역)'라고 적어서 문 앞에 붙여둬라", "뭘 어째. 벌금 내는 거지. 마음대로 하고 살면서 손해는 하나도 안 보고 싶은 건가" 등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례는 자영업자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예상치 못한 민원 상황과 그에 대한 대처법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주차 문제는 많은 상가 주변에서 발생하는 공통적인 이슈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