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색상 무관, 99만원에 구함" 중고거래까지 난리 난 90년대 '그 시절 잇템'

90년대 추억의 장난감, MZ세대 사이에서 다시 인기


1990년대 어린이들의 필수품이었던 다마고치가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반다이남코코리아가 출시한 다마고치 시리즈의 최신작 '다마고치 파라다이스'는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반다이남코코리아 온라인스토어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오픈한 다마고치 팝업스토어는 개장 전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되었고, 첫날 준비된 600여 개의 물량이 당일 모두 소진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이후에도 하루 평균 300여 개씩 꾸준히 판매되어 보름 만인 지난달 말 모든 재고가 완판되었습니다.


온라인 시장과 리셀 거래까지 뜨거운 다마고치 열풍


다마고치 열풍은 온라인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다이남코코리아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품절 상태로, 추가 입고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현상은 한정판이나 단종된 다마고치 제품의 리셀(재판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는 '다마고치 썸 메르헨 핑크' 제품이 정가(5만4900원)의 7배가 넘는 4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이 제품은 2019년에 출시된 한글판 다마고치로 올해 초에 단종되었습니다.


같은 발매가였던 '다마고치 썸 매지컬 퍼플'의 즉시 구매가도 32만9000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유니 엔젤 산리오, 20주년 에디션과 같은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60만원에서 80만원이라는 고가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1996년 일본 장난감 기업 반다이남코가 출시한 다마고치는 화면 속 가상 애완동물을 키우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알에서 태어난 생명체가 사용자의 돌봄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고 진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최근에는 다마고치를 개성 있게 꾸미는 문화도 함께 확산되고 있습니다.


케이스나 키링 같은 액세서리로 자신만의 다마고치를 꾸민 후 SNS에 공유하는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어린 시절 다마고치를 경험했던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적 여유를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문화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