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이 만드는 큰 감동
부산에서 한 8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호우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돈 10만원을 기부한 따뜻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부산 동구에 따르면 지난 5일, 초량1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80대 어르신이 방문해 5만원권 지폐 2장이 담긴 봉투를 직원에게 건넸습니다.
이 어르신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실천에 옮긴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익명을 요청한 이 어르신은 "민생 회복 소비 쿠폰으로 도움을 받았는데 나도 도움을 주고 싶어 기부했다"라고 기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적은 돈이지만 피해를 본 분들에게 성금을 전달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는 소감도 함께 전했습니다.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 익명의 기부자
이 어르신은 자신의 신원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익명으로 기부를 진행했습니다. 비록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실천한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한혜경 동장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호우피해 특별모금 계좌로 전달해 피해 복구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부는 7일 부산 동구를 통해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