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다 뒤집힌 친구 도와주는 거북이
방금까지 몸싸움을 벌이던 친구가 뒤집어지자, 매정히 자리를 떠나던 거북이가 이내 다시 돌아와 녀석을 돕는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포크포크'에는 "거북이 친구 뒤집히자, '내가 갈게' 달려온 거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아바'와 격렬한 다툼을 벌이던 '존'은 아바가 날린 분노의 일격에 그만 배를 보이며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공격으로 뒤집어진 존의 모습을 바라보던 아바는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는다는 듯 자리를 떠나버렸습니다.
폐가 등껍질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거북이는 뒤집힌 상태로 시간이 흐를수록 폐를 포함한 다른 장기들이 몸무게에 그대로 눌려 목숨이 위험해지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존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고 있던 아바는 녀석에 대한 분노보다 도와줘야겠다는 결심이 더 크게 생겨났나 봅니다.
서둘러 다시 돌아온 아바는 존의 상태를 살피는 동시에 있는 힘껏 존을 뒤집으려 노력했습니다.
아바의 노력에도 존은 쉽게 뒤집히지 않았지만, 아바는 절대로 친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수십번의 시도 끝에 아바는 존을 다시 뒤집어주는 데 성공했고,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난 존은 발걸음을 무사히 내딛는 모습입니다.
싸웠지만 위기에 처한 친구를 모른 체하지 않는 아바의 모습은 많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줬는데요.
이들은 "우리도 어느 때는 서로를 넘어뜨릴 수 있지만 저렇게 서로를 도와주면서 살면 좋겠다", "사람보다 낫다", "기특한 거북이들의 우정", "원래 싸우면서 친해지는 거다 앞으로 더 사이좋게 지내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전문가에 따르면 거북이는 교감보다 본능이 앞서는 동물이라 뒤집어진 친구 거북을 보면 너나 할 것 없이 도움을 베푸는 이타적인 행동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