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유치원에 '도시락' 잘못 보낸 견주
"보호자님... 튀김이 도시락, 이거 맞을까요...?"
유치원에 가는 반려견에게 원래 도시락 대신 먹다 남은 오이가 담긴 도시락을 들려 보낸 견주가 '개모(?)'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강아지 유치원 도시락 잘못 가져갔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튀김이'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키우는 견주 A씨는 반려견유치원 교사로부터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공유된 사진에 따르면 이날 튀김이는 도시락을 착각한 A씨에 의해 먹다 남은 오이가 담긴 엉뚱한 도시락을 유치원에 들고 가게 됐습니다.
튀김이 담당 교사는 "보호자님 안녕하세요?? 튀김이 오늘 도시락이... 이거 맞으실까요?"라며 도시락 속 덩그러니 놓여있는 오이 조각을 촬영해 전했습니다.
이를 본 A씨는 "헉. 선생님 잘못 보냈어요. 오늘만 사료 좀 부탁드려요"라며 유치원에 구비된 사료로 튀김이의 점심을 챙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A씨가 튀김이에게 들려 보낸 '오이 도시락'이 계획된 것이 아니란 걸 알게 된 담임 교사는 "그쵸?? ㅎㅎ 어쩐지 너무 이상하다 했다"며 안심했는데요.
이를 본 누리꾼들은 "??? : 엄마... 나만 도시락 잘못 가져왔대", "선생님은 도시락 열어보고 얼마나 놀라셨을까", "저 도시락이 진짜였으면 계모 수준이다", "오이가 가지런히 담긴 것도 아니고 하찮게 담겨 있어서 선생님이 눈치채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