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기 싫어 주인과 '숨바꼭질'하는 댕댕이
'목욕하자'는 주인의 외침을 듣고 똑 닮은 인형 사이에 몸을 숨긴 푸들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 6월 28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인형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움직인 강아지"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진한 갈색 털을 지닌 푸들은 자신과 모습이 비슷한 인형들 사이에 몸을 숨기고 있었는데요.
주인과 '숨바꼭질'을 하듯, 미동도 없는 녀석. 간식 봉지를 마구 흔들어도 꼼짝하지 않고 버티는 모습입니다.
녀석이 이토록 고집을 부리는 이유는 다름 아닌 싫어하는 것들로부터 '도망'을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주인의 '목욕하자', '병원가자'는 말이 들려올 때면 늘 인형들 사이에 은신해 온 건데요.
제 모습과 인형들의 모습이 똑 닮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야무진 녀석인 듯합니다.
간식 봉지가 요동치는 소리에도 망부석이었던 녀석은 주인이 밥을 줄 때마다 누르는 '리모컨' 소리에 해맑게 고개를 돌리며 무장 해제됐습니다.
허망하게 색출(?)된 강아지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간식 봉지에 반응 없어서 장난 아니다 싶었는데 밥 소리에 뒤돌아보는 영락없는 강아지", "진짜 똑같다", "못 찾겠다 꾀꼬리"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