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 ATM 고장으로 축의금 안 낸 지인, 누리꾼 황당
결혼식장에서 자동화기기(ATM)가 작동하지 않아 축의금을 내지 못했다는 지인의 해명에 당혹감을 느낀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함께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해당 누리꾼 A씨는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이 축의금을 내지 않은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A씨는 "이름 없는 봉투가 있길래 혹시 그 지인인가 싶어서 결혼식 끝난 후 감사 인사하면서 살짝 물어봤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에 지인은 "삼성페이밖에 안 쓰는데 결혼식장 ATM은 페이로 인출이 안 되더라. 그래서 안 했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지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당혹
A씨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지인이 나중에라도 축의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 그 지인을 포함한 3명이 함께 만났을 때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A씨는 "식사가 끝날 때쯤 다른 친구가 축하 인사와 함께 축의금을 건넸는데, 그 지인은 그냥 가만히 있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A씨를 더욱 황당하게 만든 것은 이 지인이 본인이 먼저 연락해서 결혼식에 초대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점이었습니다.
A씨는 "내가 먼저 연락해서 초대한 거면 축하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텐데, 그 지인은 본인이 나한테 연락해서 결혼식에 초대해 달라고 한 사람"이라며 당혹감을 표현했습니다.
A씨는 "너무 연락을 안 한 지 오래된 지인이라 결혼한다고 연락하기 미안해서 안 할 생각이었다"며, 이제 그 지인이 다른 이유로 다시 연락을 해왔는데 받아야 할지 고민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A씨 지인의 행동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초대 안 하려 했는데 초대해 달라고 해서 밥만 먹고 간 거냐. 별로다", "말도 안 되는 핑계 대면서 순간만 모면하는 것 같은 느낌", "자기 결혼식 임박한 거 아니냐", "청첩장에 입금 계좌 있는데, 그정도면 안 하고 싶단 의지지"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