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8일(월)

"힘들 때마다 돌아가신 아빠께 기도했는데... 복권 당첨금 20억을 내려주셨어요"

스피또2000 1등 당첨자의 특별한 사연


"아빠, 보고 있죠? 큰 딸 좀 도와주세요"


힘이 들 때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를 올린 한 여성.


그런 딸의 모습에 아버지가 응답한 것일까요, 최근 그에게는 엄청난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동행복권


지난 23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2000 62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스피또2000 두 장을 구입했다는 당첨자 A씨는 "평일에 점심식사 후 차를 타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가끔 가던 복권 판매점에 들러 로또복권과 스피또2000복권을 구매했다. 회사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여유가 있어 구매했던 스피또복권을 긁어 봤는데 10억 당첨 복권이 나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예전에 남편이 "스피또2000 복권은 10억 당첨 복권이 연달아 있다"라는 말이 생각나 바로 다음 장도 긁어봤다가 20억 원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A씨는 "당첨된 것을 보고 말 그대로 '멘붕' 상태가 됐다. 믿기지 않아 남편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 당첨된 것이 맞는지 확인했다. 남편은 당첨된 것이라며 함께 기뻐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괜찮아 아빠딸'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내려주신 선물?


하지만 A씨가 복권 당첨 사실을 깨달은 후 특히 떠올린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세상을 떠난 아버지였습니다.


A씨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났다. 힘들 때마다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도와달라고 빌었었는데 이렇게 아버지가 도와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하고 싶냐는 물음에 A씨는 "집을 사고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동행복권


그러면서 마지막 소감으로 A씨는 "힘들 때마다 돌아가신 아빠께 얘기했는데 하늘에서 큰 딸에게 내려주신 선물 같다. 평소처럼 베풀고 살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정말 그의 말대로 아버지가 사랑하는 딸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늘에서 특별한 선물을 내려주신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