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여장 취미에 고민하는 여성 사연 화제
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독특한 취미를 우연히 발견한 후 정신적 혼란을 겪고 있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의 남자친구는 여장 차림으로 사진을 찍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관계를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대기업에 근무 중인 직장 여성 A씨가 올린 고민 글이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24일 게시된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우연한 기회에 남자친구의 휴대전화에서 남자친구가 여장한 모습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이 수백 장 저장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여장 취미와 연인 관계의 갈등
A씨는 "남자친구가 가발에 여자 옷, 치마, 스타킹, 구두랑 액세서리, 여자 속옷까지 직접 사서 입고 메이크업도 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사진들 중에는 남자친구가 여장한 상태로 외출해서 촬영한 것들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A씨가 남자친구에게 직접 물어보자, 남자친구는 "남자 절대 안 좋아하고 취미일 뿐"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계속 여장하다가 진짜 여자가 되고 싶어진다거나 남자를 좋아하게 되는 거 아닐까"라는 걱정과 함께 "남자친구의 취미를 이해해 줄 수 있는 거냐"라며 자신의 고민을 커뮤니티에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다양한 의견으로 나뉜 누리꾼들의 반응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일부는 "취미라고 해도 연인의 취향과 정서가 맞지 않으면 관계가 오래가기 어렵다", "남자친구 부모님도 이해 못 하실 것 같은데 누가 이해하냐" 등의 의견을 제시하며 A씨의 고민에 공감했습니다.
반면에 다른 의견으로는 "성적 지향과는 별개의 취미일 수 있다", "혼자 즐기는 거라면 여장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등 남자친구의 취미를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