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위험한 전조"... 하늘 뒤덮은 '초대형 구름'에 공포에 떤 일본 시민들

일본 열도를 뒤덮은 '모루구름' 현상, 강한 뇌우 신호일 수 있어


일본 열도 상공에 출현한 거대한 '모루구름'이 현지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특이한 구름 현상은 강한 뇌우의 전조일 수 있어 기상 전문가들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X 캡처


지난 23일(현지 시간)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서는 '모루구름' 목격 소식과 함께 다양한 인증 사진이 연이어 공유됐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오늘도 거대한 모루구름이 출현했다", "모루구름을 발견했다", "모루구름이 접근 중이다"와 같은 글과 함께 실시간으로 모루구름 관측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에 모루구름이 관측된 지역은 시코쿠 지방과 간토 지방 등 일본 여러 지역에 걸쳐 있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인 TBS 방송도 제보 사진을 통해 "시코쿠 지방에서 모루구름이 목격됐다"며 "위성 사진에서도 가가와현과 도쿠시마현에 걸쳐 있는 커다란 구름이 포착됐다"고 전날 보도했습니다.


모루구름의 형성 원리와 위험성


기상예보사 가와즈 마코토는 모루구름의 형성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TBS방송 캡처


그는 "발달한 적란운이 위로 쭉 솟아오르다가 더 이상 구름이 위로 상승할 수 없는 층, 즉 대류권 계면에 도달하면 그 이후에는 수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수평으로 퍼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전했습니다.


모루구름은 일반적으로 고온다습한 기후 조건에서 불안정한 공기가 활발한 대류 현상을 일으킬 때 형성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구름이 강한 뇌우나 집중호우, 돌풍, 심지어 토네이도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의 기상 전문 매체인 더웨더채널은 "모루구름은 분명히 폭풍이 강하거나 매우 심각하다는 신호이므로, 만약 모루구름을 발견한다면 기상 알림을 꼭 확인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