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나 혼자만 레벨업' 故 장성락 작가, 뇌출혈로 요절... 오늘(23일) 벌써 3주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작화가 故 장성락 작가, 3주기 맞아


세계적인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작화를 담당했던 故 장성락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장성락 작가는 2022년 7월 23일,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인한 뇌출혈로 37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는데요.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국내외 웹툰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성락 작가가 그림을 맡았던 '나 혼자만 레벨업'은 2016년 추공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2018년 웹툰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 작품은 하급 헌터 '성진우'가 각성을 통해 최강의 존재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며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2억 뷰(2021년 기준)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K웹툰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웹툰 업계의 별이 된 장성락 작가의 유산


'나 혼자만 레벨업'을 제작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측은 "평소 지병이 있었고 이로 인한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며 "유가족과 지인들만 모시고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생전 '뷰티풀 레전드' 등 액션·판타지 만화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수준 높은 작화로 명성을 쌓았으며, 레드아이스의 대표직을 맡기도 했습니다.


장성락 작가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의 예술적 유산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3년 1월에는 생전 장 작가와 함께 작업했던 동료들이 모여 '나 혼자만 레벨업' 외전을 선보였는데요. 레드아이스 스튜디오는 이 작품에 대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자 준비한 작품"이라며 "그가 남긴 유산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최약체 몬스터 헌터인 '성진우'가 레벨업하는 이야기로, 현실 세계와 다른 차원을 연결하는 게이트가 열리며 게이트 너머 몬스터를 처리하지 못하면 세상이 혼돈에 빠지는 설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세계관과 장성락 작가의 뛰어난 작화가 만나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가 '나 혼자만 레벨업'의 실사 드라마 제작을 공식 발표하며 다시 한번 팬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주인공 성진우 역에는 배우 변우석이 캐스팅되었으며, '김씨 표류기'의 이해준 감독과 '백두산'의 김병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습니다. 이 작품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사나이픽처스가 공동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