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콜드플레이 공연서 '불륜' 발각 된 CEO... 각종 패러디 쏟아졌다

콜드플레이 콘서트 불륜 사건, 전 세계 패러디 열풍


세계적인 인기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장에서 불륜 현장이 대형 스크린에 포착되어 사직까지 이어진 사건이 전 세계적인 밈(Meme)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IT 기업 아스트로노머(Astronomer)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인사책임자(CPO) 간의 불륜 장면이 콘서트 중계 화면에 노출되면서 시작된 이 사건은 이제 2023년 가장 화제가 된 온라인 유행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개최된 콜드플레이 콘서트는 음악 공연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는데요. 


틱톡


이날 공연장에서 아스트로노머의 CEO 앤디 바이런과 CPO 크리스틴 캐벗이 관객석에서 백허그를 하며 다정한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 공연장 대형 스크린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당황한 캐벗은 급히 뒤돌아 얼굴을 가렸고, 바이런은 자리에 주저앉아 시선을 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불륜 발각 후 CEO 사직과 전 세계적 패러디 열풍


이 사건의 파장은 상당했습니다.


CNN과 CNBC 등 주요 미국 언론은 지난 19일, 불륜이 발각된 바이런 CEO가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사회가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직업을 잃은 것에 그치지 않고, 바이런은 온라인 공간에서 패러디와 조롱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가장 주목받은 패러디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의 마스코트가 연출한 영상입니다.


두 마스코트가 야구장 전광판을 통해 불륜 커플의 당황한 반응을 재현한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19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의 싱가포르 소셜미디어 계정도 이 트렌드에 동참해 이케아 인형을 활용한 패러디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SNS


창의적인 누리꾼들은 레고 버전, 지브리 애니메이션 버전 등 다양한 형태의 패러디 콘텐츠를 제작하여 온라인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제 미국의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에서는 관객들이 카메라에 포착될 때 일부러 '불륜 포즈'를 취하는 것이 새로운 유행이 되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기존의 '키스 캠'(Kiss Cam) 대신 '콜드플레이 캠'(Coldplay Cam)이라는 새로운 용어까지 등장했는데요. 이처럼 한 순간의 불륜 발각 사건이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확산되며 온라인 밈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