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진해 부산신항 해상서 청소작업하던 다이버 2명 사망·1명 위독

창원 해상 다이버 사고, 2명 사망 1명 위독... 산소공급 이상 가능성


경남 창원시 부산신항 인근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하부 청소 작업을 하던 다이버 3명이 숨지거나 중상을 당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현장 /뉴스1(창원소방본부 제공)


지난 20일 창원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1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인근 해상에서 수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5만 톤급 컨테이너선 하부 청소 작업을 진행하던 30대 다이버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고 1명은 현재 위독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경위와 원인 조사


사고 당시 다이버들은 컨테이너선에 설치된 산소 공급 장치와 연결된 줄을 착용한 채 바다에 입수해 작업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정된 시간에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자, 현장 관계자가 이상을 감지하고 3명을 육상으로 긴급히 옮겼지만, 이미 모두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양경찰은 현재 산소 공급 과정에서의 이상 가능성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소 공급 장비의 결함이나 오작동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안전 조치 이행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