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전국 집중호우로 사망 14명·실종 12명... 가장 피해 큰 지역은?

전국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26명 발생


전국적으로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사망자 14명, 실종자 12명을 포함해 총 2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오늘(20일) 오전 11시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을 발표했습니다.


20일 경남 산청군 신안면 문대교가 폭우로 인해 붕괴돼 있다. / 뉴스1


특히 경남 산청에서는 19일 발생한 산사태로 8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역별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오산 1명, 경기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 경남 산청 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종자는 광주 북구 2명, 경기 가평 4명, 경남 산청 6명 등 총 12명입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전국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주민 9694세대 1만 3209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2752세대 3836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하여 2515세대 3515명에게 거주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통 및 시설 피해 상황


뉴스1


도로 상황을 살펴보면, 산청, 진주, 포천을 포함한 전국 일반국도 10개소가 통제되고 있으며, 지하차도 10개소와 하상도로 56개소도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철도의 경우, 이전에 운행이 중지됐던 경부일반선 동대구~부산 구간, 호남일반선 익산~목포 구간, 경전선 삼랑진~광주송정 구간은 2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정상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총 1920건으로, 도로 침수 730건, 토사유실 168건, 하천시설 붕괴 401건 등이 포함됩니다.


사유시설 피해도 2234건에 달하며, 건축물 침수 1853건, 농경지 침수 73건 등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지난 16일 0시부터 20일 오전 10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경남 산청이 793.5mm로 가장 많았고, 경남 합천 699.0mm, 경남 하동 621.5mm, 전남 광양 617.5mm 등으로 기록되었습니다.


19일 오후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주민 3명이 실종된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에서 경남소방이 굴착기를 투입해 인명 수색에 나서고 있다. / 뉴스1


20일 0시부터 오전 10시 사이에는 경기 가평 197.5mm, 경기 의정부 178.5mm, 경기 포천 163.0mm, 경기 양주 154.5mm, 강원 춘천 149.0mm, 경기 연천 141.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20일에도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오후 3시부터 9시 사이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중대본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