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만성 정맥부전 진단... "건강 상태는 훌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아리 부종 증상으로 종합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 정맥의 혈관 내벽이나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겨 다리에서 심장으로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는 위험하지 않은 흔한 증상이며,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올해 79세에 해당합니다.
건강 상태에 대한 추가 설명
레빗 대변인은 최근 촬영된 대통령의 사진에서 손등에 약간의 멍이 관찰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해 연한 조직이 가볍게 자극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혈관 질환 예방 차원에서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 중이며, 손등의 멍은 아스피린의 잘 알려진 부작용이라고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그는 "대통령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훌륭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으로 인한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매일 보시듯이, 대통령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향후 일정 및 외교 활동
한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5∼29일 스코틀랜드의 턴베리와 애버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두 지역에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방문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나 양국 간 무역 합의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한 오는 9월 17∼19일에는 영국을 공식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레빗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무역 협상과 관련해 레빗 대변인은 유럽연합(EU)이 "계속해서 협상에 매우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캐나다에 대해서는 "상대하기 꽤 까다롭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