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지드래곤 팬덤 트럭시위... "폐급 소속사, 방콕 콘서트 취소 문제 아티스트에 책임전가"

지드래곤 팬덤, 방콕 콘서트 취소 관련 소속사 향한 트럭 시위 연장


지드래곤 팬덤이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방콕 콘서트 취소 대응에 불만을 표출하며 트럭 시위를 연장했습니다.


팬덤은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앞서 진행됐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운영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문과 트럭 시위 이후에도 방콕 콘서트 취소 관련 무성의한 대응이 계속되고 있어 연장 시위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Instagram 'xxxibgdrgn'


팬덤은 방콕 콘서트 취소 과정에서 소속사의 대응 방식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그들에 따르면, 지난 7일 AEG ASIA 계정에서 방콕 공연 연기 공지가 올라왔다가 곧 삭제되었고,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어떤 입장 발표 없이 4일 후인 10일에야 "불가피한 사유"로 방콕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고 합니다.


공연을 20여 일 앞둔 시점에서 납득할 만한 합리적 사유나 진정성 있는 사과 없는 공지로 인해 각종 추측성 글과 기사들이 확산되어 아티스트 이미지가 훼손되었다는 것이 팬덤의 주장입니다. 또한 "당사자인 팬덤과의 직접적인 소통보다는 회사 이미지 관리를 위한 외부 대응에만 급급한 모습"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소속사의 부실한 공연 기획과 늦장 대응에 팬들 실질적 피해 호소


팬덤은 특히 공연 취소 공지의 타이밍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충분히 먼저 최소 공지를 할 수 있었음에도 공연이 임박한 지난 10일에야 늦장 공지가 이뤄졌다"며, 이로 인해 휴가를 내고 항공 및 숙박을 예약하며 공연을 준비했던 팬들이 실질적인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팬덤이 지적한 소속사의 문제점은 여러 가지입니다. 태국이 열대지역으로 우기 시즌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식적인 지역 정보임에도 이를 고려하지 않고 야외 공연장으로 부실하게 대관한 점, 팬덤이 제기한 야외공연의 차질과 위험에 대한 우려를 무시한 점, 그리고 소속사의 미숙한 투어 운영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아티스트와 팬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려는 미디어 대응을 한 점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트럭 시위에는 '무능·기만 갤럭시코퍼레이션/지드래곤은 탑급 소속사는 폐급/함께해서 더러웠고 그만보가 최용호', '우려했던 방콕 야외대관/질질끌다 늦장공연취소/더위핑계 가수팬덤핑계' 등의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앞선 시위에서 팬덤은 유료 팬클럽 회원을 위한 선예매 방식의 불합리한 구조 반복, 해외 투어 기획 문제, 아티스트 보호 조치 미흡, 지드래곤 공식 활동에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의 반복적인 노출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당시 팬덤은 "악성 게시물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지 3개월이 지났음에도 그 진행 상황이 전혀 공유되지 않고 있어 팬들 사이에서는 소속사의 아티스트 보호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