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명의 주택 두고 부부 갈등... "남편이 혼자 샀다고 거짓말"
한 여성이 남편과 공동명의로 주택을 구매했으나, 남편이 친구들 앞에서 혼자 집을 마련한 것처럼 행동해 갈등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이 자기 명의라고 거짓말한 남편'이란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최근 집들이 자리에서 남편의 친구들이 "요즘 시대에 집 해오는 남자가 어디 있냐"며 "형수가 부럽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이 집은 공동명의로 반반씩 했다"고 즉석에서 밝혔다고 한다.
A씨의 발언 이후 자리는 잠시 어색해졌다. 잠시 후 남편의 친구들은 "왜 거짓말하냐. 그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며 남편을 놀리듯 말하다가 바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갔다.
"기 한번 세워주는 게 어렵냐"... 부부간 인식 차이 드러나
집들이 후 A씨와 남편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 남편은 집들이 후 화난 듯 말을 하지 않고 있길래 A씨가 먼저 따져 물었다.
그러자 남편은 "자기가 기 한번 세워주는 게 어렵냐"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A씨는 "아직 냉전 중인데 그 자리에서 딱 잘라 말한 제 잘못인가요?"라며 "부른 친구들은 남편의 대학 친구인데 삼수해서 두 살 정도 어리다. 제가 또 남편보다 나이가 많아 형수라고 부른다"고 부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 기 세워주겠다고 아내 기 죽이는 건 괜찮냐?", "허풍은 놔두면 점점 심해진다. 초장에 잡아야 한다", "남편이 내 친구였으면 딱밤 갈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