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설탕꽈배기 판 가게 주인, 보호자에게 원망 들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설탕꽈배기를 팔았다고 원망을 들어서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쓴이 A씨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찹쌀꽈배기 가게에서 벌어진 황당한 상황을 공유했다.
A씨에 따르면 전날 가게에 방문했을 때, 초등학교 5~6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조부모로 추정되는 보호자가 찾아왔다.
이들은 꽈배기 봉투를 내밀며 해당 가게에서 구매한 것이 맞는지 확인했다고 한다.
A씨의 어머니가 맞다고 답하자, 보호자는 아이가 학교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꽈배기 세 개를 사서 몰래 먹다가 아이 어머니에게 들켜 혼이 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가 충치가 있어 설탕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데 왜 설탕꽈배기를 팔았냐며 원망했다는 것이다.
"설탕 뿌린 꽈배기만 팔지 말아달라"는 황당한 요구
A씨의 어머니는 아이가 직접 설탕꽈배기를 요청해서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가게는 설탕을 뿌린 꽈배기와 뿌리지 않은 꽈배기 두 종류를 구분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보호자는 "설탕이 몸에 나쁜데 설탕 뿌린 꽈배기를 꼭 팔아야 하냐"며 "설탕 안 뿌린 꽈배기만 팔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안 팔면 좋겠다"며 "다음에 우리 아이가 혼자 또 사러 오면 꽈배기를 절대 팔지 말라"고 요구하고 떠났다.
A씨는 "제과점에도 슈가파우더 뿌린 빵들이 많고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것을 파는 곳들은 다 나쁜 사람들인 건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이어 "부모님이 잘못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설탕 뿌린 꽈배기를 팔면 양심이 없는 건지, 제가 엄마 딸이라 생각이 편협한 걸까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꽈배기 팔 때 '충치 있니?'라고 물어보고 팔아야 되냐?",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다", "아이가 탕후루 사 먹었으면 큰일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