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비 오는 날 '낭만 결혼식 영상'으로 700만 조회수 대박 난 유튜버 '진짜팥'... 이혼 고백

'낭만 결혼식'으로 화제 된 부부 유튜버 근황


비 오는 날 야외 결혼식. 자칫 우중충해질 법한 분위기를 단번에 낭만적인 장면으로 바꿔버리는 인상적인 신부 입장을 한 인플루언서이자 유튜버 '진짜팥' 송수연.


이후 '진짜부부'라는 이름으로 부부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했던 두 사람이 최근 이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 18일 송수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조심스럽게 이혼 사실을 밝혔다.


YouTube '진짜팥[RealPot]'


그녀는 "그동안 저에게, 또 저희 가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수많은 의문 속에서 쉽게 대답하지 못함에 죄송하고, 또 그저 기다려준 여러분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인스타그램이라는 공간에서 제 청춘을 기록하고 소통했고, 연애와 결혼, 그리고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 당연히 궁금해하셨을 법하다"며 "아이를 혼자 키워온 지는 꽤 오래되었다. 그래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이 더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결혼 2년 만에 이혼..."당당하게 지내고 싶다"


그녀는 "이젠 제 마음 정리를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서 용기 내 여러분께 말씀을 전한다. 저 또한 숨김없이 조금 더 솔직하게 슬퍼하고 기뻐하고, 더 당당하게 지내고 싶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리고 제 말과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가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 엄마가 되었기에 지켜야 할 너무 소중한 것이 있음에 여러분께 양해 부탁드리겠다"며 "어쩌면 여러분들이 불러주시는 진짜팥의 의미가 진짜 나로서, 진짜 엄마로서, 진짜 여자로서 작지만 깊고 진한 진짜의 어떤 것일지도 모르겠다. 진짜 더 잘 살아보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잘해낼 거예요" 등 따뜻한 메시지를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Instagram 'y__eon2'


앞서 송수연은 전남편 김동현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유해왔다. 이 커플이 대중의 주목을 받은 계기는 2022년 인스타그램에 올린 '진짜 팥'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송수연은 팥이 든 찹쌀 도너츠를 먹고는 당시 남자친구에게 권하며 "이거 진짜 팥 같아. 진짜 약간... 진짜 팥"이라고 말해, 깜찍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지난 2023년 3월 13일 '신부가 먼저 입장하는, 비오는 날의 낭만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 해당 영상은 오늘(20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700만 회를 넘기며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당시 송수연은 흔한 결혼행진곡 대신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부르며 당당히 입장했다. 당시 그녀는 "끝내주지요. 신부가 먼저 입장하는 결혼식은 처음일 텐데, 그게 나예요"라고 직접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수연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정성껏 신부 화장을 한 상태였음에도 빗속에서 결혼식을 그대로 진행했고, 연신 미소를 지으며 어깨춤까지 추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