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째 이어온 따뜻한 나눔의 손길
방송인 박수홍이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후원해온 복지센터를 찾아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2일 오후, 박수홍은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애신아동복지센터(애신원)를 지인들과 함께 방문했다. 이곳은 그가 2001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후 24년째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이날 박수홍은 기부금 1000만 원을 비롯해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갈비탕 50박스(500인분)와 최근 론칭한 주방기기 하이쿠진 20세트를 전달했다.
그의 사업 파트너인 형성에프앤비(대표 박용형)도 이러한 나눔 활동에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어려운 시기에도 멈추지 않은 후원
박수홍의 애신원 후원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으로 이어져 왔다.
2019년에는 겨울을 앞두고 애신원 건물 전체의 석면제거 공사를 지원했으며, 2021년에는 본인이 횡령 사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1000만 원을 남몰래 기부한 사실이 애신원 원장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제가 애신원을 도왔다기보다는 오히려 애신원 가족들을 통해 제가 더 큰 힘과 위로를 얻었다"라고 박수홍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개인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아빠가 됐는데 한동안 애신원을 많이 챙기지 못한 것 같아 오게 됐다"면서 "건강한 아이들과 원장님,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니 더없이 반가웠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한 특별한 시간
방문 당일 박수홍은 애신원 아이들 32명과 피자와 치킨을 함께 나눠 먹고,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해주는 등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애신원 원장과 선생님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복지시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경청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수홍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복지 시설에 대한 후원도 많이 줄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나라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노고가 많은 선생님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필요한 시점이다.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지원하고, 애신원의 상황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박수홍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등 방송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갈비탕 사업과 주방기기 하이쿠진을 론칭하며 사업가로서의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