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 어머니와 함께한 요리 대회서 금상 쾌거
배우 이동건이 어머니와 함께 출전한 요리 경연대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건과 그의 어머니가 남원 요리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하는 감동적인 순간이 시청자들에게 공개됐다.
이동건은 남원의 한 펜션에서 어머니와 함께 대회를 준비하며 "진심으로 세상에서 어머니가 요리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인원 제한으로 참여하지 못한 이동건의 아버지는 "나도 요리 이론은 굉장히 밝은 사람이다, 이건 불공평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원 특산물 활용한 창의적인 미꾸리 피자 도전
대회 규정에 따라 남원 특산물을 활용해야 했던 이동건 모자는 미꾸리를 주재료로 한 피자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이동건의 아버지는 "너희 엄마는 일주일 동안 매일 두 판씩 구웠다, 매일 먹느라 고생했다"고 어머니의 열정적인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이동건은 미꾸리 피자와 함께 남원 특산물인 백향과를 활용한 하이볼을 곁들여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동건의 어머니는 깻잎으로 미꾸리의 점액질을 제거하고, 청주와 월계수 잎으로 비린내를 잡는 전문적인 요리 기술을 선보였다. 특제 소스에는 채소와 배즙, 매실청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맛을 살렸다.
그러나 미꾸리 손질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두 사람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위기를 극복한 금상 수상의 감동
대회 당일, 심사위원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요리의 참신함"이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흑돼지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 가운데, 이동건 팀의 미꾸리 피자는 독창성에서 돋보였다. 그러나 미꾸리 굽기가 지연되고 준비해 온 김부각을 분실하는 등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마감 3분을 앞두고 피자 토핑이 완성되지 않아 위기를 맞았지만, 두 사람은 속도를 높여 피자와 하이볼을 시간 내에 완성했다.
심사 결과 발표에서 동상과 은상에 이동건 팀이 호명되지 않자 실망감이 역력했다.
이동건은 "그래도 우리는 시간 내에 완성했다는 게"라며 어머니를 위로하면서도 "하이볼 맛도 못 봤는데, 그동안 마신 하이볼만 수만 잔인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마지막 금상 수상자로 이동건 팀이 호명되는 반전이 펼쳐졌다. 심사위원들은 "우리 미꾸리를 넣고 피자를 만들어도 이렇게 맛있군요,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난다, 하이볼도 맛과 향이 참 좋다"고 극찬했다.
이동건과 어머니는 남원시장으로부터 상패와 상금 50만 원을 받으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