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런닝맨'에서 하하 레깅스 노출시켜 공개 사과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개그맨 유재석이 동료 출연자 하하의 의상을 의도치 않게 노출시켜 공개 사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6월 15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최초 인 더 시티' 레이스로 진행됐으며, 이날 방송에는 김아영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방송에서 멤버들은 수영장에 모여 빙수를 즐긴 후 '릴레이 워터밤' 미션에 돌입했다.
이 미션은 각 팀 대표 1명이 노래 전주만 듣고 부표까지 달려가 제목과 가수를 맞히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성 멤버들의 대결이 송지효의 승리로 마무리된 후, 유재석, 하하, 양세찬이 남성 대결을 위해 나섰다. 경쟁이 시작되기 전, 하하는 "나 팬티 안 입었다. 벗기면 안 된다"며 레깅스 위에 바지만 입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유재석도 "난 지금 시스루"라며 하의 실종을 방지하기 위한 '평화 조약'을 체결했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과 유재석의 사과
그러나 지드래의 'HOME SWEET HOME' 전주가 흘러나오자 세 사람이 부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유재석은 경쟁 심리에 하하의 바지를 갑자기 끌어내려 레깅스를 노출시키고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에 하하는 "안 하기로 했잖아. 내가 팬티 안 입었다고 했지. 48살이다. 애가 세 명이다"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하하의 진지한 반응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지만, 유재석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왜 그걸 못 참냐"는 하하의 원망 섞인 말에 유재석은 "노팬티인 걸 깜빡했다"며 급히 사과했다. 특히 하하가 "다음 주 학부모 모임 있다"고 서러워하자, 유재석은 하하의 아내 별을 향해 "고은 씨 미안하다"며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