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2일(일)

신화 이민우 '공황장애' 증상 고백... "아이돌의 화려함, 점점 사라져"

신화 이민우, 공황장애 증상 고백


그룹 신화의 멤버 이민우가 최근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다고 고백해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평소와 달리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이민우의 근황이 공개됐다.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에서 이민우는 어두운 방에 홀로 누워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최근 일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아이돌의 화려함들이 점점 사라진다. 나이가 들면 직장인 생활을 해도 은퇴하듯이 엔진이라 치면 그게 많이 닳은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자존감 하락과 공허함에 시달리는 스타의 현실


25년 차 아이돌로서 겪는 현실적인 고민도 드러냈다. 이민우는 "내가 뭔가 낡아진 느낌도 든다. 스스로는 '아직은 아닌데 좀 더 뛸 수 있는데' 생각이 들지만, 그런 부분에서 솔직히 자존감이 떨어진 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살았는데 몸뚱이만 남은 듯한 허전함, 공허함이 있다"면서 과거 6개월 정도 정신과에 다니며 약도 처방 받았다고 밝혔다.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민우의 힘없는 모습에 어머니는 장어구이, 삼계탕, 갈비찜 등 그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정성스럽게 식사를 차렸다. 하지만 이민우는 "입맛이 별로 없다"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이를 지켜보던 부모님은 조심스럽게 아들의 속마음을 물었다.


공황장애 증상과 신화에 대한 그리움


이에 이민우는 "최근 오랜만에 팬들을 봤을 때 뭐에 홀린 것처럼 심장이 뛰고 식은땀이 계속 났다. '이게 공황장애인가?' 싶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신화가 그립다. 신화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건데 좋아하는 팬들 보면서 심장이 뛰고 호흡도 안 되니까 좀 힘들었다"고 말해 팬들과의 만남에서 공황장애 증상을 경험했음을 시사했다.


이민우의 솔직한 고백에 부모님은 "네가 젊어서 활동할 때 나는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여행 다 가고 다 누리고 살았다, 너무 고맙고 잘 해줘서 더 바랄 게 없다"면서 "우리 걱정하지 말고 네 생각만 해라. 사람이 살다 보면 새로운 기회가 또 온다"고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민우는 1998년 신화 멤버로 데뷔한 후 '온리 원', '와일드 아이즈', '너의 결혼식', '브랜드 뉴', '비너스'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