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2일(일)

문재인 전 대통령 비하 랩에 '좋아요'... 과거 논란 터진 아이돌, 결국 '사과'

82메이저 황성빈, 일베 연관성 의혹 부인하며 사과


아이돌 그룹 82메이저의 멤버 황성빈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와의 연관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황성빈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행적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며 논란에 대응했다.


황성빈은 "과거 개인 계정과 관련해 많은 분께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학창 시절 한 아티스트의 음악에 단순 관심으로 '좋아요'를 누른 행동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당시 그 음악이 담고 있던 메시지의 무게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행동한 것은 분명 제 부족함이었다"라고 인정했다.


특히 황성빈은 콘서트에서 선보인 랩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콘서트에서의 랩은 멤버의 개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으나, 단어 선택의 무게를 고려하지 못했다"며 "그 과정에서 불편함을 드린 점, 팬분들과 팀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82메이저' 황성빈 / 뉴스1


황성빈은 아티스트로서의 책임감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깊이 고민하며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번 논란은 황성빈이 과거 음악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랩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또한 현충일과 광복절에 각각 '6.6km', '8.15km'를 달린 멤버를 향해 "독립투사냐"고 디스한 랩을 했다는 점이 알려지며 '일베 활동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