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김새론 유족 진실공방, 국과수 감정까지 확대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 유족 간의 진실 공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의뢰로까지 확대됐다.
양측은 증거 조작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법적 공방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달 20일 김수현 소유의 갤러리아 포레 아파트에 대한 부동산 가압류를 결정했다. 이는 김수현을 '볼뉴머' 모델로 기용했던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가 30억 원 규모의 청구 금액을 근거로 가압류를 신청한 데 따른 조치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가압류 결정이 내려졌다.
김수현 측 "피해자에게 책임 전가" 반발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수현 측은 "김수현은 특정 채널과 관련된 범죄의 피해자일 뿐"이라며 "문제 제기의 대상은 가해자들이어야 함에도, 계약 관계가 있다는 이유로 오히려 피해자인 김수현에게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고주 입장에서는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광고가 집행되지 않아 손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상황의 책임은 해당 모 채널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측은 "모 채널의 주장이 허위라는 사실이 수사를 통해 밝혀지고, 김수현이 모델로서 명예를 회복하게 된다면 광고주들 역시 소송을 계속할 이유가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거 조작 의혹과 국과수 감정 의뢰
김수현 측은 특히 증거 조작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모 채널이 제시한 증거는 조작된 것"이라며 "해당 분석 보고서도 사설 업체가 감정한 자료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작 여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충분히 판단할 수 있으며, 현재 녹취록과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이 조작된 정황에 대해 수사를 통해 밝혀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김수현도 자신과 김새론의 미성년 교제 의혹 등을 제기한 모 채널 대표 A씨를 상대로 부동산 및 후원 계좌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법원은 A씨 소유의 아파트 가압류 신청을 승인했다.
김수현 측이 청구한 금액은 총 40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