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수장 박진영, 딸들 유치원 '커리어 위크'에 깜짝 등장
"우리 아빠가 JYP예요."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 수장이자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자신의 두 딸이 다니는 어학원 행사에 참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진영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치원 출근 완료. 유치부는 처음이라"라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진영이 유치원에서 진행된 '커리어 위크(Career Week)' 행사에 참여해 아이들에게 음악과 관련된 직업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직접 키보드 연주를 선보이고, 아이들을 무릎에 앉혀 악기 연주법을 가르쳐주는 등 자상한 아버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음악 프로듀서에서 다정한 아빠로 변신한 박진영
'커리어 위크'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직업 세계를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박진영은 두 딸이 다니는 어학원 측의 요청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으며, 아이들에게 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타와 드럼 연주자까지 직접 섭외하는 열정을 보였다고 한다.
2013년 9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한 박진영은 2019년 첫째 딸을, 2020년에는 둘째 딸을 얻었다.
그는 지난해 유튜브 '살롱드립2'에 출연해 "딸들이 '아빠 어디가?'라고 물으면 모든 계획이 엉망이 된다"며 "딸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줄 때 하츄핑 노래를 듣는다"고 털어놓아 딸바보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박진영은 첫째 딸을 낳고 '꽉 잡은 이 손'이라는 곡을 작곡했다고 밝히며, "아이가 어른 손가락을 잡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지만, 아직 딸에게 '네 노래'라고 말해주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둘째가 태어났을 때는 곡을 쓰지 못했다. 첫째 때 이미 모든 감정을 다 느꼈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이 자라서 자신의 노래를 알게 되기 전에 곡을 완성하고 싶다"는 깊은 부성애를 표현했다.
1992년 가수로 데뷔한 박진영은 '날 떠나지마', '엘리베이터', '난 여자가 있는데', '니가 사는 그 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1996년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에는 god, 비, 원더걸스, 2PM, 미쓰에이, 갓세븐, 데이식스,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있지, 엔믹스 등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을 배출했으며,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뛰어난 인재 발굴 능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