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김수현 측 "30억 갤러리아포레 '가압류' 당해, 가세연 주장 때문"

김수현, 광고주로부터 30억 원 부동산 가압류 당해


배우 김수현이 광고주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 유족 간의 법적 공방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방성훈 변호사는 "광고주 측에서 손해배상 청구를 하면서 김수현이 소유 중인 갤러리아 포레 한 세대를 가압류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김수현 / 뉴스1


그러나 방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고 김수현 배우가 범죄 피해자라는 게 명확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것은 피해자가 2차 가해를 당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가로세로연구소 관련 증거 조작 의혹 제기


방성훈 변호사는 "광고주 측에서 김수현 배우가 광고상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조작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나 녹취록 등을 소명자료로 제출했을 것"이라며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조작한 증거가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로세로연구소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볼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사건의 진상이 명확히 드러날 것이고 이를 위해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한 신속한 수사나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김새론 유족 간 진실 공방 지속


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이번 가압류 사태는 김수현과 김새론 유족이 지난 3월부터 이어온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둘러싼 진실 공방과 연관돼 있다.


김새론 유족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김수현의 공개 사과를 요구해왔다.


반면 김수현 측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만 교제했다고 반박했다.


의혹이 계속되자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미성년자 시절 교제설을 재차 부인했다.


양측 법적 대응 본격화


김새론 / Instagram 'ron_sae'


양측은 이미 법적 대응에 돌입한 상태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과 김세의 대표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으며, 11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또한 김세의 대표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추가 고소·고발했다.


김새론 유족 측도 지난달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법원은 김수현의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가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를 상대로 낸 40억 원 규모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가압류된 부동산은 김세의 대표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와 친누나와 공동으로 보유한 압구정동 아파트의 김세의 지분 50%다.


법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김세의 대표의 예금계좌에 대한 가압류 신청도 받아들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