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故 김수미 며느리' 서효림 "데이트 비용 한번도 안 써... 남자의 마음 시간·돈에 비례"

1원까지 정산하는 남친, 사랑의 크기는 얼마?


'연애의 참견 남과 여' 최근 방송에서 데이트 비용을 1원 단위까지 정산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패션 사업을 운영 중인 사연자는 키 180cm에 배우 정해인을 닮은 남자친구가 연애 초반에는 다정한 말투와 뛰어난 패션 센스로 완벽해 보였다고 전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남과 여'


하지만 만남이 잦아질수록 데이트가 끝날 때마다 "오래 만나려면 서로에게 빚지는 게 없어야 한다"며 데이트 비용을 1원 단위까지 나누는 남자친구의 행동에 피로감을 느끼게 됐다.


사연자가 남자친구에게 액세서리를 선물하고자 "팔찌는 내가 선물해 주고 싶으니, 가격을 빼고 나누자"고 제안했으나, 그는 "그럴 수 없다. 오래 잘 만나기 위해선 정산을 잘 해야 한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여행 중 드러난 극도의 정산 집착


더 충격적인 일화는 여행 중에 발생했다.


사연자가 마트에서 "칫솔과 여성용품을 못 갖고 왔다. 내가 계산할 테니 함께 바구니에 담겠다"고 했으나, 남자친구는 "개인 물건이니 함께 장본 것과 분리해야 한다. 개인 물건은 개인이 계산하고, 함께 장본 건 같이 정산하자"며 물건을 나눴다.


약 만이천 원 어치의 개인 물품을 따로 계산하라는 요구에 사연자는 "그만 좀 해라"며 분노했고, 결국 함께 장 본 항목까지 모두 본인이 계산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남과 여'


여행 후에도 남자친구는 정산 금액을 보내왔고, 사연자가 "이 돈 받고 싶지 않다"고 했음에도 여전히 "오래 만나려면 정산을 잘해야 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데이트 통장 만들자"는 사연자의 제안에 남자친구가 "우리가 언제 헤어질 지도 모르는데 돈을 한 번에 모아두는 건 위험한 것 같다"며 단호하게 거절한 점이었다.


연애 전문가들의 일침


이 사연을 들은 출연진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서효림은 "남자의 사랑은 시간과 돈에 비례한다. 모든 걸 다 나누는 것은, 그만큼 밖에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일침했다.


김민정은 "너무한 것 같다", "나는 이 남자 못 만날 것 같다"고 분노했고, 고우리 역시 "약간 정 떨어진다"며 공감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남과 여'


고우리는 "반반이니 뭐니 이게 문제가 아니다. 이 남자는 사랑이 그만큼이 아니다. 선을 딱 정해놓고 만나는 것이다"라고 단언하며 헤어지라는 조언을 남겼다.


서효림은 "얼굴도 돈도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의 크기를 봐야 한다"고 사연자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출연진들은 자신의 연애 경험도 공유했는데, 고우리는 "눈치껏 내가 살 때도 있고 남편이 살 때도 있고, 왔다갔다 했다"고 답했고, 서효림은 "남편이 다 샀다"며 건강한 데이트 비용 정산 방식을 소개했다.


'연애의 참견 남 vs 여'는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KBS Joy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단독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