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주호민, 활동중단 3주 만에 복귀... 팬카페에 "내일부터는 다시 만나요"

웹툰 작가 주호민, 아들 학대 사건 항소심 이후 3주 만에 활동 재개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선언했던 활동 중단을 3주 만에 종료하고 복귀를 알렸다.


지난 8일 주호민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내일부터는 다시 만나요"라는 짧은 메시지로 작품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Instagram 'homin_joo'


이번 복귀는 아들의 특수교사였던 A씨의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이 있다. 지난달 13일 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재판장 김은정)는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선고유예를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에서는 몰래 녹취된 녹음의 증거 능력이 주요 쟁점이 됐다. 1심에서는 이를 정당한 행위로 인정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으나, 항소심은 해당 녹음이 아동의 정서적 학대 여부를 판단하기에 충분한 증거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 판결 후 주호민의 반응과 검찰의 상고


A씨의 무죄 판결 직후 주호민은 개인 채널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2심 재판부는 학대 여부를 다루기보다 이를 입증하는 증거의 법적 효력을 중심으로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비록 결과는 우리 바람과 달랐지만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Instagram 'homin_joo'


또한 주호민은 "검찰이 상고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가족은 그 과정을 조용히 지켜볼 예정"이라며 "표현이 어려운 장애 아동의 학대를 어떻게 입증할 수 있을지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채 마음은 무겁다"고 심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19일 2심 결과에 불복하는 상고장을 제출했으며, 이로 인해 사건은 대법원까지 가게 됐다.


당시 주호민은 "당분간은 조용히 가족의 곁을 지키려 한다.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보내준 마음과 응원은 잊지 않겠다"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었다. 그러나 3주 만에 활동 복귀를 예고한 그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